고독이 밀려 올 때
조건 없이 포근히 안아주는
가야산에 안긴다

소통하고 싶을 때
선뜻 대화에 응해주는
가야산에 말한다

친구가 그리울 때
편하게 미소 지으며 반겨주는
가야산을 찾는다

까치, 참새, 소나무, 철쭉
잉어, 쏘가리, 기우는 석양
숨가쁜 바람, 지친 구름
지나가는 나그네

아픈 생명의 친구들을
모두 포용해 주는 넓은 가슴
가야산에 흡수된다

오늘도 변치 않고 든든히 우리를 지지한다

전남타임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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