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농업을위한모임 회장
석탄재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미분탄(微粉炭)을 연소 후 부산물로 발생되는 회(재)를 말하며, 석탄회의 발생위치에 따라 플라이애시(Fly Ash:비회), 바텀애시(Bottom Ash)로 구분된다.

바텀애시라 함은 석탄이 연소될 때 노안(蘆岸)에서 직접 보일러 바닥으로 떨어지는 재를 말한다. 개략적으로 비회비중이 약 80%이며, 저회는 20% 정도다.

경제적인 측면의 바텀애시는 비료로도 일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좋다고 하는 데도 재고가 많아 화력발전소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에서는 톤당 5만원에 우리나라에만 판매하고 있다. 대기업의 시멘트공장에서는 수입하여 80억 원에 이익을 본 사례도 있다(2007년 국정감사). 일본은 폐기물로, 우리는 부산물로 보고 있다.

해남군 구성지구 내 6백만 평의 성토량은 2천 3백만 톤이 필요하며, 이중 8백만 톤을 80cm 높이로 수평 배수층을 만들겠다는 내용으로 정부에 허가신청을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보류상태이다.

만약 허가가 나면 훨씬 많은 양이 들어올 것이다. 현재 8백만 톤을 계산해도 약 4백억 원 이상의 이익이다.

2007년도 일본의 4곳인 항구에서 바텀애시를 한국에 수출하였는데, 이곳 중 가장 가까운 시모노세키항구에서만 들어온다면 해남 구성지구까지 약 484km로 운송비가 약 2만원으로 톤당 3만원이 남아 2천억 원이란 계산상 이익금이다. 돈이 된다.

환경적인 측면은 새만금의 경우 제출한 바텀애시의 시험성적표는 기준치 이하이나, 강원대학교 환경화학연구팀(2009.10.9.)이?국내 석탄재의 용출시험 결과에서 기준치가 넘는 중금속 항목은 비소였다.

일본에서 수입을 한다면 유해성분이 우리나라 화력발전소보다 더 높다는 자료가 국회에 제출되었다.

더욱 문제는 바텀애시를 조금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적으나, 총량인 8백만 톤은 언제 어떤 성분이 잠복되어 나타나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 폐암발생을 일으키는 라돈을 측정할 경우, 기준치를 넘는다면 쓰레기관광레저도시로 판명될 것이다.

생물학적인 측면은, 북한간석지의 경우 지하수는 토양 속 모세관현상은 물의 표면장력과 분자결합력에 의하여 생기는데, 약 0.70%의 염분을 가진 지하수가 30일 동안에 모래갯벌에서 120cm이상 수직상승 이동할 수 있다. 뻘층인 경우 삼투압에 의한 염분이 3m까지 상승한다. 염분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상승할 수 있다.

바텀애시의 염분이 0.3% 이상일 경우는 저독성으로 나무의 생육활력을 낮게 한다(전북산림환경연구소, 2010년 임업시험연구).

공학적인 측면은, 간석지의 입도조성에 따라 삼투성, 압밀성 및 수축성 등 여러 가지 성질이 달라진다. 지반이 약해 히빙현상(부풀어 오르는 현상)의 발생이 우려된다. 삼성의 SM5는 뻘층이 깊어 어려움을 겪었지 않았는가?

새만금과 시화간척지의 뻘함유양이 10% 정도이나, 이곳의 뻘함유가 심한 경우 40%를 포함하고, 깊은 곳은 40m인 곳도 있고, 또한 지하수위가 높다.

이런 문제점을 걱정하고 실시계획을 요구하였으나 전달을 하지 않고 있어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시행사와 전남도는 2010년도 각각 해남군에 보낸 공문서의 내용은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할 때 지역환경단체를 참여’시키기로 하였는데 참여시키지 않았던 이유가 바텀애시 등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07년도 기업도시가 100억 원 들인 개발계획을 그대로 공사를 진행한다면 亡했을 것이다. 필자는 계획에 부당성을 강하게 주장한 이후 전부 바뀌더라.

실시계획승인(2012. 12. 21)이 나고 1개월도 안된, 2013년 1월에 성토제 변경신청을 하였다. 함께 했어야 하지 않는가? 이해 못할 부분이다.

2012년 실시계획 데로 하면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이유는 기업도시개발은 간척지의 특징을 알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는 간척지 기술사가 없다. 그런데 다른 분야 기술사들이 맘대로 법에 맞게만 그려내고 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소통이 필요하다. 기업도시· 도청· 해남군은 소통에 대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을 고민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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