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희귀한 병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동생 친구가 자율신경조절장애를 겪으면서 우울증을 동반하여 힘들다 하길레 잠깐, 차 한잔으로 라도 기분전환 할 수 있는 효소차가 뭘까 하다가 달콤새콤한 자두효소를 떠올렸습니다.

차란 맛으로도 먹지만 색으로도 먹는 거니까 예쁜 붉은색을 보면서 효소차 한잔 하는 동안에라도 기분이 맑아지면 좋겠다 싶어서 이미 걸러둔 자두효소를 포장하려고 따르는데 아직도 거품이 생기는 것 이었습니다

아직 발효가 덜 끝난 것이지요.

그래서 자두효소는 다시 보관을 하고 앵두효소를 따라서 보내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같은 시기에 같은 자두효소를 담근 친구가 액을 따라서 맛을 보니 너무 맛있어서 며칠 사이에 가족들이 다 마셨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지금 보니 친구의 가족들은 자두 효소를 마신게 아니라 자두설탕쥬스를 마신것이지요.

건강열풍이 불면서 이미 그 효능이 검증된 매실 효소를 비롯해서 아주 많은 효소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내 친구의 자두효소처럼 조금 더 숙성시켜서 먹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효소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이름인데 우리가 흔히 효소라고 부르며 마시는 것은 효소 발효액이 맞겠지요.

그런데 다들 효소라고 부르니 이제 그게 대명사가 된 것 같습니다

봄이 되니 지천에 널린 게 효재들 입니다. 우리가 어려서 이름을 알지 못하고 먹었던 봄나물들도 아주 좋은 효소의 재료들이 되지요.

이 재료들을 설탕에 1:1 비율로 담가서 잘 저어주면서 충분한 발효액이 나온 뒤 100일 전후로 걸러서 다시 2차 숙성을 시킨 뒤 6개월 이후에 물에 타서 음용하지만 2년 이상 장기 숙성된 효소를 제일로 칩니다 .

이 만드는 과정에서 꼭 1:1이 원칙은 아닙니다 .

수분이 많은 것과 적은 것, 또 식물자체가 가지고 있는 당도에 따라서 달라지고 용기를 보관하는 공간의 온도와 통풍여부에 따라서 100일 이전에 충분히 발효가 끝나기도 합니다 .

이것은 몇 번의 경험에 의해서 알 수 있으니 쉬운 것부터 하다보면 누구나 할 수 있답니다효소도 역시 시간과 기다림의 정성인 것 같습니다 .천지의 산야초가 저를 부르는 것 같은 봄이 옵니다 .당분간 저는 들판을 산길을 자연초 채취로 바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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