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국토부, 주민 공청회 개최
슈퍼제방형과 안쪽 제방축조 격론

“슈퍼제방형이냐, 아니면 강 내부 제방축조로 할 것이냐”

나주시와 국토부는 8일 영산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산포구재개발 사업과 관련, 2백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3공구(문평천 합류부-만봉천 합류부), 4공구(만봉천 합류부-나주대교)에 대한 용역업체의 사업 설명에 이어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영산포구재개발사업이었다.

현재 영산교를 중심으로 1.5㎞ 구간의 시멘트 옹벽 제방을 헐어내고 50m 구역 내의 건축물을 철거 매립하는 슈퍼제방형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상가나 주택의 철거 없이 강 안쪽으로 제방을 축조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놓고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지역민들은 영산포구재개발을 통해 홍수로부터 안전하게 살면서 쾌적한 시가지 조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슈퍼제방형의 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보전하고 지켜내야 한다는 점에서 개발 반대 의견도 제시했다.

나주시는 이날 개진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합리적인 개발 방안을 마련, 계획안을 확정해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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