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계약금2억9백만원 떼여

나주대학이 고구려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정이사체제로 돌입하면서 교수 및 행정요원의 일부를 고소하고 징계위원회에 상정했던 것으로 밝혀져 지역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3일 학교법인측 고위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교명을 변경하고 지난날의 아픔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에 대학당국은 몸부림치고 있지만 이에 역행하는 일부 교수 및 행정요원이 있어 부득이하게 고소 및 징계위원회에 상정했다”고전했다.

이번 대학측이 고소와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교수에는 나주지역 시민단체에서 활동 중인 L모교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L모교수는 지난 법인처장시절 대학 기숙사 시설부족으로 A모텔과 계약하여 숙소로 활용, 학생들을 수용하게 되었는데 이때 모텔 주인과 계약한 계약금 2억9백만원을 계약해지하면서 이를 회수하지 않은 가운데 모텔 주인이 잠적해 학교측에 피해를 입혀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학교 법인측 고위관계자는 “L교수 등 모텔주인을 포함 4명을 사법기관에 고소하고 나주대(고구려대)직원은 징계위원회에 상정 징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교수는 지난23일 전화통화에서 “학교측이 자신을 고소한 사실과 징계사실을 전혀 모르는 일로써 새로운 이사체제에서 흘리는 말”이라며 “이미 몇 년 전에 무혐의 처리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나주대(고구려대)관계자는 “앞으로 교수및 행정요원, 교정의 정비를 통하여 제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 이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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