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억원 투입, 부지 3만㎡에 전체면적 1만4천㎡ 규모 2015년말까지 완공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할 종합물류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지난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시 산포면 내기리 일원에 국도비 등 289억원을 투입, 오는 2015년말까지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부지 3만㎡에 전체면적 1만4천㎡ 규모로 건립될 물류센터에는 집하장을 비롯해 선별·포장, 저온저장시설, 판매장, 집배송장, 안전성 검사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안전성 검사실은 생산된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 등 각종 검사를 하는 시설로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된다.

물류센터는 전남지역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에서 생산한 각종 과일과 채소를 수집, 선별한 뒤 수도권 소비자와 학교급식 등으로 공급한다.

친환경 농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물류센터 건립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친환경 농산물만을 취급함에 따라 그동안 일반 도매시장 등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던 친환경 농산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연말까지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한 후 내년 초 위탁운영할 곳을 선정할 계획이며, 내년 실시설계 등을 거쳐 6월에 공사에 착공, 2015년 말 완공한다.

전남지역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는 6만5천891 농가에 재배면적은 8만1천896ha에 달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생산자는 제값을, 소비자는 믿고 신뢰하는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이 갖춰지게 된다"며 "농도 전남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영구기자
jn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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