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진 병원 등이 상술로 유언비어 퍼트린 것으로 추정

▲한영구 기자
우리가 흔히 건강을 조기에 체크하기 위해 받는 종합검진(암검사)을 안 받으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혜택을 못 받는다는 것은 루머 일 뿐이다고 밝혀졌다.

매년 또는 2년에 한번씩 종합검진을 안 받으면 정부 지원을 못 받는다 것은 일부 종합검진을 전문적인 병원에서 유언비어를 퍼트린 것으로 보건복지부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요즘 어디서나 종합검진 말만 나오면 “종합검진을 안 받으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니 꼭 암 검사는 해야된다”고 강조하고 있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유언비아를 퍼트려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인구의 고령화와 질병구조의 변화로 암 환자는 연간 14만여 명이 발생하는 추세이며 한 해에 6만7000여 명이 사망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암은 국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이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한 대형 병원의 종합검진 수익은 700억, 전체 검진시장수익은 8,000억을 넘어섰다.

2011년 S대학교병원의 종합검진 수익은 700억 원. 그 외 대형병원들의 검진 수익도 100억 원 내외를 기록했다.

잘 나가는 장사가 되어버린 종합검진. 더 큰 문제는 병원들이 갈수록 피폭량이 많은 CT 상품을 홍보한다는 것.

 
실제 익명의 한 의사는 “종합검진이 의학적 근거도 없이 남용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기 진단을 받으려다 발암인자에 노출되는 격입니다”고 말했다.

즉 흔히 받는 종합검진 때문에 환자들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종합검진센터 상담원은 “건강검진은 원래 매해 또는 2년에 한 번 받는 게 가장 이상적인 주기거든요. 전반적으로 한 번씩 쑥 훑는 게 좋고요”라고 건강검진을 권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암으로 확인된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모든 암 환자, 건강보험가입자 중 2010년도 국가암 조기검진(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통해 신규 암으로 확인된 암환자에게는 치료비 중 요양 급여부분 본인 부담금을 최대 3년간 200만~ 22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읍,면,동 주민복지담당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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