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밝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되돌아보면 작년 한 해는 계속된 내수경기의 침체와 불황 속에 잇따른 FTA 협상 타결, 내년 말 20년간의 쌀 시장개방 유예기간 종료를 놓고 농·축산업인들의 근심이 그 여느 해보다도 더했으며, 최근 장성택 실각 및 처형 등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한반도의 대응 등 남북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며 국민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등 그 여느 해 보다도 힘들고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민이 나주 발전을 위한 공동 책임자로서의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함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밝고 건강한 희망 나주를 만들어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

국내외적으로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올 한 해도 우리 나주의 발전을 둘러싼 많은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도전과 변화의 흐름에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2014년은 더 큰 나주발전의 희망을 다지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 의회는 그동안 쌓인 의정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먼저 변화하고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서로가 사랑하며 신뢰하는 희망 나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시 의회, 집행부와 공직자가 대화와 소통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착공 6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입주를 서두르고 있는 혁신도시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우정사업정보센터에 이어 지난 달 23일, 이전기관 중 두 번째로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이 공식 업무를 개시하는 등 우리 지역의 최대현안이 혁신도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해 11월 22일에는 영산강 유역의 고분 자료의 보존과 전시를 통해 한국 고대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전남 유일의 국립박물관인 국립나주박물관이 개관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원도심 활성화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 잇따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농·축산업 부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 그리고 지역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일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오는 6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한 달 뒤인 7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시민들의 사회적 열망이 우리지역 전역에 다양하게 분출될 2014년도에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선택으로 당선된 제6대 의회 시의원들은 임기를 다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불편을 조기에 해소시키는 한편, 나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 모두의 열망을 담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금년 한 해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중국의 교훈집 설원에 ‘토적성산(土積成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흙이 모이면 산을 이룬다는 말로 작은 일이 쌓여 큰일을 성취한다는 뜻입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로 영기(靈氣)를 머금은 60년 만에 찾아온 갑오년 청마(靑馬)의 해, 역동성과 추진력, 그리고 좋은 기운의 상징인 청마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종운 의장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