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희/해남소방서 119구조대장

정열의 장미꽃이 활짝 핀 초여름의 녹색바람이 너울거리는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전국적으로 마라톤 붐이 일면서 주위에서 도로 옆으로 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해남땅끝·인천대교·서울근교 등 최근 열리는 마라톤대회에는 4만 여명의 시민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우며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늘어나고 지방자치단체들도 시민건강을 위한 이벤트로 저마다 마라톤대회를 앞 다투어 개최하고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달리기가 자칫 간단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달리기 전에 건강체크를 철저히 하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여 건강을 확신했을 때 건강달리기에 임하여야 한다.

긴급한 사태를 대비하기 위하여 구역마다 119구급대나 이동응급의료센터(Tel. 119, 1339, 129)를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

차량통행이 뜸한 곳은 고속질주로 인해 자칫 도로 옆으로 달리고 있는 주자를 보지 못하는 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피하며 도로에서 달릴 때는 차의 흐름을 마주 보고 달리고, 운전자에게 잘 보이도록 가벼운 색깔이나 반사되는 옷을 입는다.

요즘은 달리는 주자를 위한 간이경광등도 시판하고 있어 달리기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달리는데 위험요소에 덜 민감하게 되므로 가능한 피한다.

직장 일로 바쁘다 보면 늦은 저녁 시간을 이용해 달리기도 한다.

이때 외진 공원이나 산길은 피하고 불이 밝혀져 있고, 사람들이 많은 곳을 달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저녁 늦게 다닐 경우 동반자와 함께 운동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달리기와 함께 여유 있고 활기찬 생활로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

또한 각 가정 ·차량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여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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