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민장학재단에 장학금 2천만 원 기탁, 40년 동안 끊임없이 인재육성 열정

▲김유홍 옹
전 강진정미회사를 운영했던 군동면 호계리 김유홍옹(99세)은 지난 10일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강진원)에 장학금 2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과 아울러 지난 40여년의 세월 동안 강진군의 발전과 후학 양성에 열정을 쏟은 그의 노력은 강진군 곳곳에 새겨져 강진 군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유홍옹은 1974년 지역인재들의 대학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강진 교육발전을 위해 인문계 고등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

강진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장을 맡아 현 강진고등학교 자리에 부지(33,094㎡)를 희사했고 당시 5천여만 원을 들여 건물공사를 시작하는 등 강진고등학교를 세워 후배들을 키워내는데 큰 공헌을 했다.

1980년 강진고 개교 첫해에는 3백만 원 장학금을 기탁한데 이어 17년 전부터는 5백만원 씩 총 1억 4천여만 원의 학교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한 학비부담으로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주며 후학들의 대학 진학 기회를 확대하는 등 강진 교육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후배들이 독서를 통해 지식을 탐독하고 감수성을 풍부하게 키우며 언제든지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진군민도서관 부지를 강진군에 기부하는 등 끝없는 고향사랑과 지역사랑을 베풀었다.

김유홍옹은 후학들에게“사회에 나가 항상 고향의 모범이 되고 영원히 강진을 사랑하라”고 말하며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은 후학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더 하고 싶다”며 기탁 소감을 밝혔다.

강진 발전, 지역인재 육성에 큰 뜻을 갖고 끊임없이 열정을 쏟은 김유홍옹은 이웃 사랑 실천과 강진교육 발전을 크게 앞당긴 공로로 2007년 강진군민의 상(아름다운 강진인 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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