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지역 친환경 벼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벼 이삭도열병 피해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지난 22일 국회에 제출됐다.

나주시의회는 '벼 이삭도열병 피해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을 최근 국회를 방문,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국내 의정연수 활동을 실시했다.

나주시의원들은 올 여름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해 창궐한 벼 이삭도열병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정부차원에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국회에 건의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등숙률이 떨어진 벼 매입을 위한 공공비축미 잠정등외 등급을 설정해 수매해 줄 것과 농작물 재해 보험 가입대상에 벼 병해충 적용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에 벼 병충해 보상 관련 지원 기준을 명확히 하고, 농가들이 폭넓게 선택한 후 가입할 수 있도록 특별약관을 개정해줄 것 등의 요구안을 건의문에 담았다.

올해 나주지역은 전체 벼 재배면적(1만3337ha)의 32%인 4385ha에서 벼 이삭 도열병이 발생해 수확량 감소와 미질 불량 등으로 피해 농가들의 소득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나주시의회 홍철식 의장은 "벼 이삭도열병 피해 지원 대책이 마련돼 쌀시장 전면 개방 결정 등으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국회가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 줄 것을 간곡히 요청 한다"고 말했다.
/한영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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