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운영사업 전면 재검토 요구

▲이민준 도의원
전라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이민준 의원(나주 1)은 지난 14일 2014년도 전남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본분을 망각하고 민간에서 추진해야 할 운영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 중인 사업들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여 매각 등 부채 상환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민준 의원은, 전남개발공사가 벌려 놓은 22개사업 중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들이 과연 몇 개나 되며 수익금은 얼마나 되는지 밝히라고 질책하면서 개발공사가 공기업으로서 설립목적인 도민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부합된 사업들을 하고 있는지 진정한 반성과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준 의원은, 개발공사가 골프장 시설이 있는 경도해양관광단지 투자사업이 마치 수익을 내는 등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3천250억 원이나 투자된 경도해양관광단지는 사실상 부채는커녕 이자 갚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2단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천42억 원이 추가로 더 투자된다면 그야말로 경도관광단지에 4천3백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투자되는데 골프장 수입으로 어떻게 투자비를 건질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아울러, 지난 290회 임시회에서 지금까지 미분양 된 토지 15만6천㎡(약 354억 원 상당) 중 2014년도에 61억 원(약 27천㎡)에 해당되는 토지를 분양하겠다고 밝혔는데 금년도 분양실적이 전무하다고 지적하였으며, 운영 중인 콘도(100실)의 투숙율 또한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에 그치고 있어 모든 사업들이 적자 투성이라고 말했다.

이민준 의원은 지금 농촌의 현실과 농민들은 한·중 FTA다 쌀 수입개방이다 해서 갈피를 못 잡고 한숨으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경도개발에 4천억 원을 투자했다면 분통을 터뜨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개발공사가 이런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려서 정말 어떻게 하면 도민과 농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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