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풀뿌리참여자치, 선거 전·후 공약사항 면밀 검토 향후 전망

강인규 나주시장 출범 100일을 맞아 나주지역 시민단체인 나주풀뿌리참여자치(대표 최현호, 이하 참여자치)와 전남타임스가 민선6기 공약이행 사항을 점검한다.점검내용은 지난 4월 13일 강인규 나주시장 후보와 나주풀뿌리참여자치가 협약한 7대 분야, 25개 과제, 96개 정책을 비롯해서, 5월 21일 좋은정책만들기나주운동본부와 협약한 25대 좋은 정책 등이다. 강 시장은 6개 분야, 65개 과제를 확정공약으로 발표했고, 4개를 제외하고 모두 임기 내 마무리할 것을 약속했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1천696억 원으로 시비가 1천163억 원(68%)을 차지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점검해보고 향후 실행전망도 예측해본다.참여자치는 공약이행을 위해 전남도지사와 교육감, 전남도의원(이민준, 김옥기), 나주시의원 공약도 차례로 정리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활력 있는 농업농촌(9개 과제)
2.시민중심 자치혁신(14개 과제)
3.꿈이 있는 지역경제(9개 과제)
4.안심보육 행복교육(7개 과제)
5.배려하는 시민복지(8개 과제)
6.역사문화 관광도시(18개 과제)

나주시 민선6기 정책 중 역사문화 관광도시 관련 정책은 풀뿌리참여자치가 제안한 13개 정책 중에 9개, 좋은정책운동본부에서 제안한 3개 정책 중 1개가 반영됐다.

뼈대를 살펴보면, △나주역사체험교육 및 관광자원화(21억1천만원) △나주목문화예술단설치운영(55억6백만원) △금성산생태숲 확대 조성(31억4천만원) △가야산 도시자연공원 보강 조성(1억7천만원) △도심권문화재 건축규제 완화 및 개발유도(3억5천만원) △영산포식도락거리 조성으로 남부권 경제활성화(19억1천8백만원) △공공체육시설 개방확대(4억8천만원) △영산강변저류지체육공원 조성(27억1천2백만원)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수립(104억원) △나주 나비(NAVI, 羅飛)센터(49억원) △나주천년시민광장 조성(21억원) △나주 관광상품 개발(5악9천5백만원) △스포츠마케팅 활성화(36억4천4백만원) △호남학진흥원 유치(1천억원) 등 모두 18개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420억원(25%)이 소요될 예정이다.

먼저, 나주역사체험교육 및 관광자원화 정책은 나주읍성권·영산포근대문화권·영산강고대문화권의 이야기거리와 영상테마파크·목사내아·사대문·전라관찰부 복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역사교육 등 나주정신 계승과 더불어 관광자원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과 청소년, 혁신도시 임직원을 위한 나주알기 역사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 나주영상테마파크내 오토캠핑장 조성으로 숙박체험 및 역사캠프운영 등이 있다.

나주박물관, 나주향교 등 다양한 나주의 역사문화를 전국 청소년들이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활동될 여건을 만든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나주목문화예술단 설치 운영은 시립국악단과 합창단 그리고 소년소녀합창단의 활발한 예술 공연활동을 위해 목문화예술단으로 통합해 시민들의 문화행사 참여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이다.

통합운영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문화행사 참여기회의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문화서비스와 찾아가는 강좌 등을 운영해 보다 효율적인 활동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예술단 예산을 보면, 1년에 14억7천7백만원(국악단 7억8천4백만원, 합창단 6억9천3백만원)이 소요되는데 좀 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휘자와 단무장 등을 통합 운영하는 체계를 모색해야 한다.

금성산생태숲 확대 조성, 가야산 도시자연공원 보강 조성은 시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생태유치원 활용 등 다양하게 체험학습장이나 캠핑장 등 관광객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공공체육시설 개방 확대정책은 공공체육시설 개방 확대 및 편의시설 확충으로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한 정책이다. 최근 축구장 개방 등 많은 시민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부분이다. 유료 개방시설로 분류된 다목적체육관, 선수합숙소 등 좀더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수영장 개설 이후 수영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새벽반 개설 요구가 끊임없이 있었던 부분이 2015년부터 확대 운영되는 것에 찬사를 보내야 할 부분이다.

공공체육시설이 시민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설이다. 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이용확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여 적은 예산에 효율적인 운영이 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 수립은 원도심 활성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성화로 지역정체성 회복 및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취지이다. 도시재생 지원조례가 입법예고 되었고 실행을 앞두고 있다.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관심이 많고 지역적으로 이슈가 있는 정책이다. 도시재생지원 조례를 통해 영산포권역과 나주권역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의 지혜를 통해 만들어 나가야 하고,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나주 나비(NAVI, 羅飛)센터는 (구)나주잠사공장을 문화예술 활동공간으로 교육 프로젝트, 시민활동공간, 전시공간, 문화재생 아카이브, 교육연구 프로그램, 청소년 인문교육사업, 융·복합 공연 및 전시사업, 파일럿 프로젝트 등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바로 시행이 가능한 정책이다.

이제는 얼마나 많은 관련 시민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고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제만 남았다. 관련 전문가나 시민의 참여를 보장해 시민들이 꼭 필요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조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전주시민놀이터 등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나주관광상품 개발은 여행사 협약으로 관광상품 개발 및 인센티브 지급, 나주 알리기 시상제도 도입 등. 하지만 ‘나주는 이곳’이라 할 시민 누구나 관광코스를 소개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팸투어나 관광열차 연계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이 홍보대사를 해야 하나, 시민도 어디를 가야 할지, 어떤 코스를 소개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나주시민 누구나 알 수 있고 알릴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더 시급하다.

스마트시대에 맞는 나주관광홍보 SNS 활성화 방안과 나주 홍보 콘테스트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는 스포츠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종목 선택으로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등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여자야구와 리틀야구, 사격대회, 사이클대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

나주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현재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다른 지자체와 겹치지 않는 스포츠마케팅이 필요하다. 게이트볼 전국대회, 영산강 주변 야구장 시설 확대가 용이하므로 야구도시로 탈바꿈하는 것도 바람직 할 것이다.

스포츠마케팅은 굴뚝 없는 공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이바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호남학진흥원 유치는 한국학진흥의 전국 3대 허브기관의 하나가 될 호남학진흥원을 유치해 나주가 호남학, 호남문화, 호남교육의 메카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한국학 호남진흥원 부지 내에 호남독립운동기념관 배치한다는 계획이며, 호남독립운동기념관 건립문제와 연계한 사업검토가 필요하며 호남학진흥원의 규모와 향후 운영에 대한 문제 등을 전라남도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사업비가 1천억원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도비 확보문제 뿐만 아니라 나주 유치를 위해서는 부지 제공 등의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고, 향후 나주시 문화시설과 연계방안도  필요하다.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과 함께 나주유치의 정당성을 알리고, 발 빠르게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전라남도 이낙연 도지사 정책 중 나주시와 연관이 있는 공약은 2개뿐이다. 주민소득 증대와 연계한 축제 운영, 유휴 공공시설 활용 ‘작은영화관’ 조성이다. 나주시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관광자원화가 전라남도 역시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안타깝다.

주민소득증대와 연계한 축제운영정책은 대표축제가 없는 나주시로써는 절실한 과제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주민 주도하에 추진하는 생산적인 축제, 직접수입 확대 등 주민소득과 연결되는 축제, 연예인 공연 축소, 지역축제 상호간 연계협력을 통한 예산절감 등의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1시군 1대표축제를 목표로 하나 아직 나주시와 해남군만 없는 실정이다. 나주시도 주민소득과 연계되고 지역의 문화관광 특수성을 알릴 수 있는 경제적인 축제개발이 시급하다.

유휴 공공시설 활동 작은영화관 조성 정책은 영화전문 상영시설이 없는 시·군에 작은영화관을 조성해 지역·계층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의미가 있다.

나주도 문화예술회관을 이용해 영화상영이 되고 있으나 공연장의 역할이 부족한 현실에서 적절한 시설은 아니다. 옛 나주극장 등을 리모델링해 나주지역에도 작은 영화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에 요청해야 할 것이다.

물론 혁신도시에 수요가 늘면 사설 영화관이 개설될 수 있지만 구도심 활성화에 필요한 문화시설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2개소(고흥, 장흥)를 시작으로 해마다 4곳 이상 모두 19개소(영화관이 있는 목포, 여수, 순천 제외)를 개설할 예정이어서 나주시가 우선적으로 영화관이 개설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가 요구되고 있다.
/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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