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국회의원
전남타임스는 2014년을 보내고 2015년을 맞이하면서 나주사회를 이끌어가는 일꾼들에게 나주사회를 보다 더 밝고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구상과 제안을 들어보는 집중인터뷰를 기획했다. 그 다섯번째  기획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나주·화순지역구 신정훈 국회의원으로부터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권 동정과 지역발전 현안에 대해 해법과 방향을 들어본다.  / 편집자 주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결과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향후 야권의 정치구도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시는지요?

=신정훈 의원 : 독선과 불통의 박근혜 정권에 대한 견제와 정권교체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이 전당대회의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재인 의원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박지원의원의 높은 득표율을 보면 호남 지역당원들의 호남정치에 대한 위기감과 소외감이 함께 어울어 지면서 호남정치의 역할론이나 호남정치의 복원에 대한 지역민의 요구도 포함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일 나주시청에서 강인규 시장을 비롯한 나주시 간부공무원들과 홍철식 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사업 협의를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렸는데, 특기할만한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입니까?

=신정훈 의원 : 무엇보다도 나주시와 국회의원이 지역의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주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중앙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간의 적극적 협력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처럼 나주의 민심이 시장과 국회의원의 정치적 동반자관계를 만들어 주신만큼 이러한 분위기를 잘 활용해서 호남선 KTX의 나주역 정차횟수의 증차와 혁신도시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적극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효율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신정훈 의원 : 지역의 진정한 발전은 외형적 변화와 발전이 아니라 그 변화의 성과가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 효과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현장의 실정이나 주민의 요구를 재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전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지역실정에 기초한 지역의 발전계획을 세우고, 중앙정치는 이러한 지역의 숙원사업을 지원하는 예산과 정책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정책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협조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역일각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와 7·30재선거 이후 당 주변 인사들의 행정개입이 자치단체장의 자율성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사에 있어서 시장의 권한이 상당부분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십니까?

=신정훈 의원 : 저는 오래전부터 지방자치와 중앙정치는 상대적 독립성을 갖고서 전략적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따라서 시장이나 시민의 고유권한인 자치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발 빠르게 농업·농촌 민생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피는 신정훈 의원

다만 우리당이 시민의 중심에 서서 시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나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협조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계속 해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논란을 두고 호남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뒤늦게 국토교통부가 원래 노선대로 운행을 한다는 입장을 밝혀 진화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향후 광주송정역에서 목포역 운행 시 나주역을 경유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상탭니다. 어떻게 보고 계시고, 결론을 확신할 수 있는 보고가 있었는지요?

=신정훈 의원 :서대전역 경유 문제에 가려져 잠시 중단되어 있었지만 코레일의 운행계획 수립과정에서 나주역 정차는 최소한 현재보다 두배 이상 증차되어 24~30회 정도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혁신도시가 이제 막 입주를 완료하고 있기 때문에 급증하는 나주역 이용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이 빠른 시일 내에 보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호남고속철 2단계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노선이나 운행계획에 확정되지 않았지만 나주역 정차는 이미 혁신도시 등 국가 계획이 확정되면서 정부가 약속한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빛가람혁신도시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미완의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호혜원 악취문제인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혁신도시 입주기관 임직원들은 물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입주한 주민들에게도 집단민원의 소지가 많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신정훈 의원 : 호혜원의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도와 나주시가 약 80억원의 예산을 세워 올 상반기 중에 악취방지를 위한 시급한 대책을 세운 바 있습니다.

저도 지난해 국회의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호혜원 악취문제의 해결을 최고의 현안으로 생각하고 국토부와 환경부를 찾아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환경부에서 필요성을 인정하여 타당성 조사를 위한 2억원의 용역비를 세운 바 있습니다.

올해 환경부의 용역 결과가 나오면  호혜원의 실질적보상의 필요성을 인정받고 내년도에는 부지매입과 마을 재개발 등 종합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내년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최대 쟁점은 무엇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신정훈 의원 : 이념과 사상이 정치권의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민들은 정치권에게 국민의 가려운 곳을 해결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운영을 분권화하면서 당내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한걸음 더나가 경제민주화 복지재정의 확대, 골목상권 농업문제의 해결 등 박근혜 정부가 자신이 약속했던 민생공약을 파기한마당에 우리당이 적극적으로 이러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자신합니다.

제가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당에 농업관련 위원회가 없는 점을 파악하고 농어민전국위원회를 신설한 것도 이러한 민생과 농민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나주·화순 지역민들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신정훈 의원 : 겨울 날씨가 혹독할수록 다음해 농사는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지난해 우리 농민들과 서민들에게는 FTA와 서민증세로 참으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정치권의 혁신과 더불어 민생과 복지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주변 환경이 어려울수록 시민의 지혜와 화합으로 이 어려움을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저도 희망이 보이는 살기 좋은 우리 나주·화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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