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많아도 걱정, 부족해도 걱정 물길 잡는 상일꾼 김광선 씨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 수자원관리부 김광선 씨가 풍년농사를 판가름 하게 될 농수로 관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논밭이 타들어가는 6월, 어쩌다 한 번씩 내리는 소나기를 반겨보지만 잔뜩 목이 타는 농작물의 해갈을 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 방울의 물이라도 잡기 위해 분부한 사람들이 있으니,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 직원들이다.

박광호 지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올해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이른 봄부터 영농활동의 제반시설물의 기본부터 철저히 살피고 있다.

저수지, 양·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물로 영농에 필요한 양질의 용수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농업생산성 향상에 기여했고, 나아가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에 효과적인 대처로 시설물과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시설물의 현대화를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과학적인 시설물 유지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논에 물대기 작업이 한창이던 즈음, 영산포 주민 K씨가 몇 장의 사진을 제보해왔다.

누군가 농수로를 가득 메운 잡초를 손수 걷어 내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다. 사진의 주인공은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 수자원관리부의 김광선 씨로 알려졌다.

김 씨는 농촌이 바빠지는 농번기철이면 새벽바람에 논밭에 나가 물길을 관리하는 세심한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장마와 집중호우로 물이 차고 넘칠 때는 그 물길이 논밭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물꼬관리를 하고, 요즘처럼 가뭄이 들어 논밭이 타들어갈 때는 한 방울의 물이라도 허투루 새나가지 않도록 물길을 잡는 일이 급선무다.

이처럼 농수로 관리가 풍년농사를 판가름 하는 나침반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나주지사는 황금빛 들녘을 위한 첫 걸음으로 관내 농업기반시설물 및 적기적량의 급수대책의 기본이 되는 우리나라 최대 농업용수공급 호수인 나주호의 활용계획과 영농생명선인 용수간지선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관내 ‘나주호’ 용수간지선은 영산강농업종합개발 1단계 사업으로 지난 1976년 9월 준공해 현재까지 농업용수 공급과 하천유지수를 흘려보내는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도면 판촌리 시점에서 공산면 상방리 종점까지 연장 71㎞ 용수로를 지나 나주평야의 곡창지대를 촉촉이 적셔주는 농업기반시설물이다.

이와 같이 영농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용수간지선을 전 직원의 사전현장조사로 시설물의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급수 애로사항과 수문 및 암거, 수로교 등 종류별 시설물 점검으로 안전사고 방지는 물론 안정적인 급수관리의 최일선 지사로서 자긍심 고취와 직원간의 단합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며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나주지사는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거미줄처럼 얽힌 용수간지선의 효율적 관리와 올 해 개·보수대상 반영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태풍과 집중호우를 대비한 예산확보 설명자료 작성에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나주호 급수체계 전자지도 구축사업 및 나주시 빛가람 사물인터넷 클러스터구축사업과 연계한 시설물 변동사항 갱신과 내용을 기록 정리해 시설현황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쁜 농사철, 풍년농사를 위해 농민들과 한 마음이 되어서 현장을 지키는 김광선 씨 같은 상일꾼이 있기에 농민들이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