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입

▲나종입 시인
·문학박사
·나주고 교사(현)  
빛이 바래서 아름다운 것이
갈대 뿐이랴
세월의 흔적에 주름살 갈라지듯
바위는 세월에 부뎃껴 뒤틀리고
흘러내려
우리의 가슴에 세월의 기둥을 만들곤 했다.

굽이진 인생길 같은 한계령
동해의 해조음은 밤세워 뒤척이고
오감을 자극하더니
눈 앞에 우뚝 서는구나
살아가는 것은
수많은 추억의 나이테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던가
성기디 성긴 내 언어의 그믈로
너를 노래하기는 너무도 벅차다
백두대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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