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애라
가녀린 물결 되어
서성거린다
아픔 달래며
알 수 없는 깊이로
잔잔히
나른했던 길목마다
벚꽃잎
눈발처럼 날리며
터질 듯한 애틋함
얼마쯤은
버리고 또 채우며
속울음의 빛으로만
고스란히 지켜온
긴긴 시간들
그저 다 품고
그저 다 내어 주는
여유로움을 흘겨보며
발자욱 소리만
뚜벅 뚜벅
마음의 메아리에 새겨 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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