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행준

▲ 장행준
·나주시의회 의원
풀옆
늘어선 길가
다가온 논은 참 예쁘다
손 발톱 정리하고
연지 곤지 찍고자
세수하는 논은 참 정갈하다
머리깍고
옷 매무새 치장하며
꽃단장하는 논은 참 단아하다
싹을 길러내
젖으로 키우려
목욕재개하는 논은 참 단정하다
지난 겨우내 동토의 침묵은
할일 많은 봄을 기다렸겠지
정성스런 단장
푸른 싹은 무한히 변화하며
생명의 인류를 구원하리라
보물단지를 길러내는 농심은
진정 보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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