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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詩
제목

목포소방서, 백번 천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

닉네임
목포소방서
등록일
2011-07-22 11:51:15
조회수
3504
○○지역에서 화재발생으로 인명피해 ○명, 재산피해○○원,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명 사망 하였습니다 라는 보도를 자주 접하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보도를 접할 때 마다 각종 재난발생시 최일선에서 화재진압, 인명구조 등을 시행하고 있는 소방관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화재나 구급은 초기 5분에 의하여 그 상황이 급변하기 때문에 화재발생 5분이 경과하는 경우에는 화재의 연소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여 인명 구조시 어려움을 가져오고, 응급환자의 경우 4분 이내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뇌손상이 시작되어 소생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현장도착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소방서에서는 출동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키기 위하여 “소방통로확보훈련, 소방차량에게 길터주기” 홍보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화재․구조․구급출동 신고를 접보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다 보면 가장 먼저 대두되는 것이 바로 도로 교통 체증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 구급차는 하염없이 싸이렌만 울릴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비켜주지 않는 차량을 지나기 위해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어 출동하는 경우도 있어 사고가 날 아찔한 순간이 자주발생하고 실제 교통사고 로 이어져 신속한 현장대응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된 경우도 있다.
도로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 대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피하지 않는 경우와, 긴급차량 대열에 끼여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구급차의 경우 골목길이나 좁은 도로를 지나칠 때 보행자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의례 소방차가 알아서 지나 갈 거라 생각하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시민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소방차의 피양 방법을 보자면 소방차 접근시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피하여 진로를 양보하거나 우측으로 피할 공간이 없을 경우는 좌측으로 양보하면 된다.
"소방차량에 양보, 길터주기"는 작은 개인으로 보았을 땐 다소 불편이 따르지만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작은 배려이자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참여 방법임을 알고 우리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
“소방차에게 양보” 백번 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이다.

목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김춘성
작성일:2011-07-22 11:51:15 211.253.1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