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타임스

여름철 휴가기간에 가족, 친구들과 노래방이나 주점 등에서 친목 도모를 빈번히 합니다. 하지만 얼마 전 대형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손님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어두운 노래방에서 신속히 출입문이나 비상구를 찾지 못해 질식사 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 노래방이나 주점들은 복잡한 미로같은 구조와 어두운 조명으로 되어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출입문이나 비상구를 미리 확인해 놓지 않았다면 어두운 업소 내에서 꼼짝 못하고 순식간에 채워지는 유독가스로 질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휴가철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는 시간에 예고없이 불어닥치는 화마에 대피하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려 비상구 위치만 확인하는 센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소방당국에서는 2010년부터 『비상구 등 불법행위 포상제』를 운영하면서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폐쇄나 비상구 앞에 무단 적치물 방치 등 불법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있으며 비상구에 무단 적치물을 방치, 폐쇄 등 불법행위를 신고한 자에게도 포상금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의 보안문제와 관심 부족으로 여전히 적극적인 실천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생명 통로인 비상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방관련 법에서는 비상구란 주된 출입구의 화재 발생시 영업장 내부로부터 지상, 옥상 또는 그 밖의 안전한 곳으로 피난할 수 있는 피난계단, 직통계단, 옥외계단 또는 발코니에 연결된 출입구로 정의합니다.
갈수록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고객들의 유인하기 위해 다중이용업소는 내부인테리어, 외부 미관을 화려하게 꾸미는데 신경을 쓰고, 더 많은 이윤을 취하기 위해 좁은 공간도 무리하게 개조하여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상당히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주5일제의 정착으로 여가시간이 확보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회분위기의 확산으로 다중이용업소(레스토랑, 주점 등)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구조가 복잡해진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 발생했을 시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은 명약관화이며 대량의 인명피해가 예상될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이 경각에 달린 생명의 위협에서 구하고 안전한 장소로 유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작은 관심만이 비상구가 생명통로가 될 것이다.

2011-07-26 16:27:19 211.253.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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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방서, 작은 관심만이 비상구가 생명 통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