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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詩
제목

(독자투고)말벌 안전사고 주의사항

닉네임
여수구조대
등록일
2012-08-08 23:14:25
조회수
3983
첨부파일
 말벌조심.bmp (37974 Byte)
최근 벌집제거요청 신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덥습니다.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의 번식력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수소방서는 올해 현재 벌써 400여건의 벌집제거 출동을 나가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드렸습니다. 이처럼 벌집제거 요청이 증가한 것은 도시주변 서식지가 파괴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이 지속돼 벌들의 활동 시기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벌에 쏘일때 증상은 대개 화끈한 작열감과 함께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과 쏘인 부위가 어느 정도 부어오르기도 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 쇼크 등을 동반하여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매년 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벌 쏘임 방지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것에는 무모하게 벌집을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벌집을 향하여 모래, 물을 뿌리는 행위는 벌집을 제거할 수도 없거니와 상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벌떼를 자극하는 요소들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벌떼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벌떼를 자극 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벌초 등의 작업 시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사전에 벌집의 위치를 확인하고 성묘나 등산할 때는 밝은 옷을 피해야 하며, 향수나·스프레이·화장품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도 피해야 합니다. 성묘를 하고 난 이후 막걸리·과일 등을 주변에 방치하면 벌들을 유인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벌떼의 습격을 받을 때에 옷이나 수건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이러한 행위는 벌떼를 더욱 자극하고 벌들로 하여금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벌의 비행속도는 시속 40∼50㎞나 되므로 뛰어서 도망가기 보다는 벌들의 습격을 받을 시 현장에서 20∼30m정도 신속히 떨어져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춰 벌떼가 목표물을 찾지 못하도록 유도해야 벌떼의 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통증과 부기를 내리게 하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만일 환자에게 쇼크가 발생했을 경우, 평평한 곳에 누이고, 옷의 단추나 소매 등을 풀러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게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꼭 119에 신고하셔야 합니다.
여수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김천재
작성일:2012-08-08 23:14:25 211.253.1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