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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Lycoris sanguinea var, koreana &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 꽃무릇속의 여러해살이풀전남 장성 백양산에서 처음 발견하여 『백양꽃』이 된 상사화. 잎도 없이 외꽃대로 서서 꼭대기에 희거나 붉고 노란 꽃들을 빙 둘러(산형화서) 사방을 희번덕거리는 ‘등대’를 닮은 꽃.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이라... 꽃이 필
김진수의 들꽃에세이
전남타임스
2014.08.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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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Lythrum anceps (Koehne) Makino 쌍떡잎식물강 도금양목 부처꽃과 부처꽃속의 여러해살이풀『부처꽃』은 묵정논이나 방죽머리, 소택(沼澤), 강변, 낮은 초지, 습지 등 과습한 지역에서 살며 주로 중부 이남의 저지대에 분포한다. 못가에 큰 군락을 이루어 꽃대를 밀어 올리면, 분홍꽃들은 무수히 작은 색점을 찍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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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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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Hosta longipes (Franch. & Sav.) Matsum.& 외떡잎식물강 아스파라거스목 용설란과 옥잠화속의 여러해살이풀『비비추』의 잎 가장자리는 물결처럼 조금 쭈글쭈글한데 ‘비비’는 그 모양에서, ‘추’는 나물의 뜻인 ‘취’또는 ‘채’에서 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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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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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Tricyrtis macropoda Miq.외떡잎식물강 백합목 백합과 뻐꾹나리속의 여러해살이풀뻐꾹나리는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며 분포지역은 많으나 개체수가 적어 희귀식물에 속한다. 50cm의 아담한 키에 밀생하듯 작은 군락을 이루며, 꽃모양이 특이해서 누구나 좋아할만한 야생화이다. 솟아오른 암술과 수술이 프로펠러 같다고도 하고 꼴뚜기니 데쳐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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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4.07.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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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Albizia julibrissin Durazz. 쌍떡잎식물강 콩목 콩과 자귀나무속의 낙엽아교목『자귀나무』는 금슬을 상징하는 나무다. ‘거문고와 비파의 음률이 서로 잘 어울린다’는 뜻의 한자‘금슬(琴瑟)’은 부부간의 정을 이르는 원말이다. 낮에는 펼친 잎새 위에 정염의 꽃불을 놓다가 저물면 속눈썹을 씀벅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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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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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꿀』은 여름그늘이 달고 겨울에도 잎이 어여뻐 정원수로 으뜸인 덩굴식물이다. 미역줄나무나 등나무처럼 목본식물임에도 멀꿀나무라 하지 않고 그냥 ‘멀꿀’이다. 자생지에서는 ‘멍’ 또는 ‘멍줄’이라고도 부른다. 열매 맛이 ‘꿀’같아서 생긴 이름이라 하고, 입안에 넣는 순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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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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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은 이름도 실물도 참 어여쁜 꽃이다. “어린 듯 앙큼하며 숙녀인 듯 상큼한 꽃” 이는 은방울꽃에 다가갈 때 나만이 내는 발걸음소리다. 오월에 피어서 「오월화」이고, 은은하고 투명한 향기가 매혹적이어서 「향수화(香水花)」요, 님의 그림자 풀이란 뜻으로 「군영초(君影草)」이며, 꽃이 요정들이 쓰는 와인 잔 같다고 하여 「요정들의 찻잔」이란다. 또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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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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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Convallaria keiskei Miq.외떡잎식물강 아스파라거스목 백합과 은방울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은방울꽃』은 이름도 실물도 참 어여쁜 꽃이다. “어린 듯 앙큼하며 숙녀인 듯 상큼한 꽃” 이는 은방울꽃에 다가갈 때 나만이 내는 발걸음소리다. 오월에 피어서 「오월화」이고, 은은하고 투명한 향기가 매혹적이어서 「향수화(香水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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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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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과 꽃이 싸리나무와 비슷하여 이름에 ‘싸리’자가 붙었다. 땅채송화, 땅나리, 땅빈대, 땅귀이개처럼 식물명 앞에 ‘땅’이 붙으면 키가 작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땅비싸리』는 ‘싸리나무를 닮은 키 작은 나무’라는 뜻. 언뜻 키가 작고 모여 나는 모습이 초생으로 보이지만 엄연히 목본이며, 뒷동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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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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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Anemone raddeana Regel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 한국 자생식물인 『꿩의바람꽃』은 표토층이 깊은 낙엽수림 속이나 산기슭에서 자란다. 이른 봄 마치 꿩의 목깃과도 같은 머플러 잎을 목에 두르고 작은 꽃송이를 도리반거리는데, 새치름한 소녀처럼 여간 가엾지 않다. 속명 아네모네(Anemone)는 그리스어로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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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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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에서 모든 생명체는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한다. 그 의존성은 지구상의 모든 유기체들과 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잘 짜인 그물망처럼 매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식물에서 더부살이는 변형된 뿌리(흡근)를 이용해 다른 숙주식물의 도관에서 양분을 취하는 기생식물을 의미한다. 콩과식물을 탐식하는 실새삼처럼 숙주식물을 말라죽게 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은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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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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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는 나무의 어린 줄기에 붙은 날개가 화살의 깃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화살나무의 학명 Euonymus는 그리스 고명으로 ‘좋다'는 뜻의 접두사 eu와 ‘이름’이라는 뜻을 가진 onoma의 합성어로 ‘가축에 독이 없어 좋다.’는 의미를 담았지만 종명 alatus는 ‘날개가 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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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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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뽕나무』는 일종의 야생뽕나무이다. 그래서 ‘산뽕나무’란 뜻으로 「자상)」이며, 나무줄기에 가시가 나 있어‘가시나무 뽕’이라는 뜻의 「형상(荊桑)」을 쓰기도 한다. 「자목」의 ‘자’는 산뽕나무 외에‘적황색’의 의미도 담겨있다. 적(赤)은 꾸지뽕나무의 열매와 어울리고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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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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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없으면서 이름이 『가시나무』인 나무가 있다. 찔레나무나 탱자나무를 보통 가시나무라 부르기도 하지만 정작 가시나무의 몸에는 가시의 낌새조차 없다. 꽃이나 여자를 이르는 옛말 ‘가시’와의 상관관계를 찾기는 어렵지만 이‘가시’는 열매를 가리키는 것이라 한다. 그럭저럭 모자 쓴 도토리의 귀여운 모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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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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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 눈을 뜨는 매화처럼 남녘의 겨울은 고향바다처럼 차고 따뜻하다. 햇살 오래 드는 마당귀에는 속살처럼 보드라운 흙이 부풀고 그 자리에 솔이끼며 별꽃, 주름잎풀, 방가지똥들이 벌써부터 파릇파릇 연둣빛 새봄을 꿈꾼다. 이 세상 어느 가슴 모퉁이라도 아직 다 흩날리지 못한 눈보라가 있고, 이 세상 어느 가슴 응달이고 미처 다 녹여 내리지 못한 눈석임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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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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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Dendropanax morbiferus H.Lev쌍자엽식물강 산형목 두릅나무과의 늘푸른넓은잎큰키나무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쪽 일부 해안에서만 자라는 한국특산식물(영명: Korean Dendropanax)이며, 수액을 받아 진을 없애고 정제하면 세상에서 가장 맑은 노랑을 얻을 수 있는 염료나무이고, 학명의 뜻이 곧 ‘병(morbi)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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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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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Adenophora triphylla var. japonica (Regel) H.Hara쌍떡잎식물강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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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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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Xanthium strumarium쌍떡잎식물강 국화목 국화과 도꼬마리속의 한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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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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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국화의 계절이다. 화분에 심기도 하고 뜰에 감상하기도 하지만 산록에 절로 흐드러지는 산국, 감국의 노래는 절창이다. 마치 아우성으로 단풍든 ‘가짜 꽃’들을 놀리듯, 차마 바린 님 돌아오지 않을까 가슴 조리는 연인들처럼, 가으내 비낀 산모퉁이를 서성거린다. 국화가 필 때까지 국화 앞에서 방자와 향단이 흉내로 길을 여는 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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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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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대한 설화는 모두 슬프다. 지구별에서 보면 꽃이 먼저고 사람이 나중일 것 같은데, 일단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로 말문을 트면 이 차례는 오간데 없어진다. 착할수록 애절하고 아름다울수록 애틋한 인간 사이의 인연들이 꽃잎에 물들고 열매에 맺히고 뿌리 채 전설이 되기도 한다.초가을 언덕 마다 흔들리는 도라지꽃에게도 쌉쌀한 옛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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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3.10.03 16:51